삶, 꿈, 불안, 두려움, 기도

2007. 12. 21. 02:35etc

항상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무얼 하고 있는 것일까?
잘 하고 있는 것일까 하고 말이다.
자신에 대한 꿈, 그리고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
그리고 행동의 무게에 대한 생각들이 교차하게 되면
어김없이 그런 생각에 도달하게 된다.
행복을 꿈꾼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언제나 그것은
머나먼 닿을 수 없는 하늘의 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혹은 가까이 다가가서 잡았다고 생각하면 이내 그 모습을 감추어 버리는
신기루 같기도 하다. 그래서 현실은 언제나 행복 그 아래에
아니 행복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현실이 불행이라는 음침함 속에 침몰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언젠가는 그 불행에 익사할지 모를 것이라는 불안감.
바로 그것이 감돌고 있을 따름이다. 그런 이해가 언제나 위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항상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알고 있지만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
전혀 안도할 수 없게 하는 그런 앎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도하고 싶어지는 것은 아마 마음이 쓸려 가는 그러한 소용돌이 탓일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