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n words and phrases(1902)의 religion

2019. 4. 11. 14:50글읽기

1902년 출간, 2판

 

포켓 사전. 영한사전. 존 하지가 엮은 것.

 

당시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표현을 담은 것 같다. 지금 우리가 보면 구성지게 들리는데, 그래도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말하는 식이 많은 것 같다(명령문형의 경우 특히).

거름을 설명하면서, '마분한바리사오너라'나 '나물밧헤거름좀내어라'라는 예문이 실려있다. 나물밭이 'kitchen garden'이라니!

 

religion, 도, 교

'religion' 항목을 보면 '도'와 '교'로 번역되고 있다. 지금 '유교', '불교', '도교'로 불리는 것들이 '유도', '불도', '선도'로 표기되어 있다. 기독교는 가톨릭을 '성교'로 개신교를 '예수교'로 표기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찾아 본 것.

sacrifice 지사

sacrifice는 언제부터 '제사'로 이해되었을까 하는 물음을 던질 수 있을텐데, 일찍이 이 말이 제사로 이해된 것으로 보인다.

 

호기심에 찾아 본 'love'

love

명사가 아니라 동사로 '사랑하오'라고 번역되어 있다. 설명하는 말이 보통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쓴다고 하는데, 남녀 사이의 위계를 반영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함의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religion과 관련해서 이때 사람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道'나 '敎'로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초기 영한, 불한 사전 등이 선교사 등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면에서 그들의 'religion'에 대한 선입관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이를 명확히 보려면, 다른 배경의 외국인이 사용한 예나 조선 지식인이 사용한 예를 좀 더 찾아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