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환풍기 후드 청소 도전

2020. 6. 16. 17:26etc/삶에 관한 단상

글을 쓰려고 한 게 아니었던지라 청소 전과 진행 사진은 찍어 놓지 않았다. 그냥 처음 해 본 후드 청소에 대한 기록 및 더 나은 방법에 대해 정리해 놓을 요량으로 써 놓는다.

전에 사시던 분들이 청소를 하지 않고 갔고(아마 한 번도 제대로 청소를 하지 않은 듯), 우리가 들어 올 때도 청소를 못한 탓(과거 이사 때 보통 이사 도와주시는 아주머니께서 청소를 해 주시곤 했는데, 이번엔 패스하신 듯)에 끈적끈적한 상태 그대로 쓰고 있었다.

이사 온지 3개월이 다 되어 가는 시점에서야 겨우 시간을 냈다. 그 동안은 여유가 없었다. 

미리 사전 조사를 하고 청소에 임했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청소 후에 다음의 정보를 확인했다..ㅠㅠ

우리집 후드는 저 영상에 나오는 상태보다 더 심한 것이었다. 기름 낙하도 여러 번 있었지;;; 그때그때 급한 대로 닦아서 쓰고 있었다. 기름을 기름으로 녹이는, 이이제이 전략이 있는 반면에 각종 화학반응으로 때를 벗겨내는 방법도 있다.

중앙일보 '리빙' 기사

나도 '화학처리' 전략을 선택했는데, 베이킹소다 같은 게 아니라 '락스'를 이용한 것이었다. 결론, 효과가 거의 없었다. 세제와 철 수세미, 물티슈 등으로 닥치는 대로 닦았다.

가스레인지, 근처 벽, 환기창, 싱크대 등을 주방세제를 묻힌 수세미로 문지르고 물티슈, 행주 등을 이용해서 세제 물기를 닦아내는 방식으로. 다음에 할 때는 보다 체계적인 방법으로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정도로 그냥 무식하게 닦았다.

시간 대비 효율이 좋지는 못했다. 레인지 근방 기름 때를 제거하고 후드 청소까지 얼추 마무리 하는 데까지 대략 3.5시간 정도가 걸린 듯하다.

무식하면 몸이 고생이다,를 오늘도 하나 시전하고 말았다.

청수 후 모습. 원래 저 후드는 '노란 색'이었다.

박사후 주부 과정은 이렇게 ing.

요리만 마스터 하면 '박사후 주부 과정'이 완성이 되겠지만, 그건 요원하다. 차라리 설거지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