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되는 시나리오는 참담한 수준이다.민도가 낮아도 이렇게 낮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이다. 경상도는 답이 없다.그렇다고 야권에서 선거에 좋은 후보들을 내보낸 것 같지는 않다.경기도, 제주도 등등. 모두 헬게이트 지역.그래서 민도 탓만도 할 수 없는 것이지만 현재 세월호에 대한 국정조사에 임하고 있는 집권여당의 자세가 눈에 보이지 않는 현실이 참담할 뿐이다.호남에서는 묻지마 새민련 투표가 아니라 지방의 야당 진보 정당에 대한 관심을 높였으면 하는 바람인데, 이쪽도 마찬가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광주는 공천문제로 시끌시끌하지만 그나물에 그밥이라는 게 가장 큰 문제. 이용섭 카드가 가장 아쉬운 것. 강운태 측이 안철수 전략공천을 문제 삼으며 광주의 자존심 운운하지만 결국 조직력으로 승부하고자 하는 구태 정치인..

2014년 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많은 어른들이 ‘미안하다’라는 말을 해야 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바라는 세상을 위해서 그 동안 키보드 워리어로 활동하면서 선거 때마다 제가 지지하는 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다녔습니다. 지난 2012년의 기억은 참담합니다. 통합진보당 경선 부정 사태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진보정치에도 염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진보 정치는 무기력하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지금 그들은 ‘듣보잡’에 불과하며 세월호 사태로 빚어진 한국 시스템의 무력함에 실질적인 대응을 할 힘이 없습니다. 민주당+안철수의 새민련은 어떠합니까? 그들이 과연 이렇게 썩어 빠진 한국에 책임이 없겠습니까? 그리고 그들은 과연 그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을까요? 지난 해 연말, 국정원 ..

닥치고 하던 일이나 열심히 하자...라고 생각해도, 김형태-문대성으로 이어지는 새누리의 이슈점유에 답답하고, '이게 왜 지금 이 난리야, 젠장' 통진당은 비례대표 선출 선거 '부정'으로 내홍이고, '이번에도 못 털면 지지 철회야!' 민주당은 에효... 기대를 말아야지. '모피아의, 모피아에 의한, 모피아를 위한.. 이겠지, 니들은' 어디 마음 기댈 곳이 없으니...

완연한 장마에, 완연한 5공이라. 방송장악, 인터넷 통제, 권력자 및 경제인 사면... 법 질서를 수호한답시고 촛불 든 사람들에게 엄포만 늘어 놓더니. 전위대 대장의 동생이시란 분은 성매매업소를 자신의 건물에 입주시키고 이득을 취하고.. 어떤 우여곡절로 이루어지는 선거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30%대의 예상 투표율을 보일 거라고 하는데, 투표일이 쉬는 날이 아니라고 하나 과반 투표는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지.. 권력행사를 요즘처럼 하는 상황이라면 나라의 주인이 의사표현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교육감이라고 정치색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일각에서 제기하는 데 그거야 자신들이 불리해서 하는 소리인 거고 어떤 정치색을 가졌느냐에 따라서 교육 정책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그러한 주..

긴가민가? 그렇지만 그럴리가.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로 인한 탄핵 릴레이 서명이 100만을 돌파하고 110만도 이미 넘어섰다. 그렇지만 이 행위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 성격이 강하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밖에도 이 정부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알려진 여러 정책들에 대한 반대의견이기도 하지만. 표면적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면 추진력이 사라질 것은 뻔한 일이다. 다른 한편으로 이와 같은 '삽질' 정책이 시행될 시에도 이러한 운동이 수면위로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 과반이 겨우 넘는 투표율에 과반득표, 결국 유권자의 25% 정도가 지지했다는 결론이다. 재미있는 숫자놀음이다. 민주주의가 제공하는 코메디. 다수당을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있다. 여당이다. 실질적으로 국민들은 현 대통령을 탄핵할 ..

우려한 현실이 나타나게 되면 참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해 하게 된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러한 상황에 적응하기는 한다. 가장 우려한 일은 여권의 압승 보다는 투표율 하락이었는데, 예상 밖의 결과였다. 50%대 초 중반 정도에서 투표율이 형성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과반 이하 투표라는 상황을 접하게 되었다. 지자체 선거도 아니고 국가의 3대 권력 기관 중 하나의 '대표들'을 뽑는 선거임에도, 무관심 혹은 무시는 최고조를 보여 주었다. 이것이 보수 대승의 숨은 이유다. 투표율이 더 높았다면, 가령 70% 정도였다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다.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누구든 별 차이 없다'라는 것이고, '누구도 뽑아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것이 가져오는 현실적 효과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